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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데이터 기반의 업무 혁신, 건설산업의 새로운 시작, SK에코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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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5회 작성일 2024-07-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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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채형 
SK 에코엔지니어링 DX팀의 팀장으로 플랜트 EPC 솔루션 전문가이다. 석유&가스, 전력 플랜트 설계 업무를 담당하면서 3D 및 플랜트 EPC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EPC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시스템 도입 및 솔루션 개발을 수행하였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SK에코플랜트에서 2022년 2월에 물적분할을 통해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분야에서 하이테크 솔루션 기반의 EPC(설계·조달·시공) 전문회사로 신설된 법인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사업 분야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수소,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산업 및 바이오 등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사업과 넷제로(Net zero)를 위한 EPC 사업을 전문 분야로 하고 있다. 국내 및 전 세계에 걸쳐 여러 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장과 본사 간, 또는 발주처, 협력업체 및 자재/장치 공급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시간에 여러 이해관계자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는 CDE(Common Data Environment) 즉, 클라우드 기반의 BIM 공통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경험과 문서 중심의 전통적인 EPC 산업의 수행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고자 2017년부터 BIM을 도입하고, 전 프로젝트에 BIM 운영을 확대하였다. 또한 회사 출범과 함께 ‘New EPC’를 선언하여 전체 사업에 BIM/데이터 중심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2024년을 ‘New EPC’ 정착 및 완성의 해로 삼고 있다.


1. ‘New EPC’의 추진 배경 및 목적
SK에코엔지니어링에서 ‘New EPC’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EPC 산업이 제조, 서비스 등의 여타 산업과 다르게 경험과 문서 중심으로 운영됨에 따라 산업 발전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자리한다. 이는 건설업의 특성상 프로젝트 수행 기간이 길고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함에 따라 정규화 데이터의 획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데이터를 가공/활용하기 어렵고, 그 결과 동일한 제품을 반복 시공함에 있어서도 경험에 의존하는 업무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2020년 발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건설업의 디지털화 지수는 5%로 22개 사업군 중 어업, 농업보다도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1년 한국 건설산업 생산성 분석결과에서는 최근 10년간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사회적 환경요인(주52시간/고령화/제3국 인력 운영 등)과 노동/인력의 기술력 격차에 따라 총요소생산성(TEP)과 부가가치/산업생산 기준 측면에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정규화 데이터 획득이 어렵고, 이로 인해 현장 데이터의 가공 및 적용을 위한 운영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디지털 전환 기반의 혁신적인 문화 도입과 기술 역량 확보를 통해 EPC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건설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New EPC’를 적극 추진해 왔다.


2. ‘New EPC’란
‘New EPC’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을 기반으로 기존 EPC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 관리를 통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SK에코엔지니어링 만의 고유한 업무 프로세스이며, 이는 현장 중심의 건설업을 제조업화함으로써 생산성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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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EPC’는 프리 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부터 데이터 패키징(Data Packaging)까지의 다섯 단계로 DT화된 업무를 수행한다.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공정을 분석 계획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는 프리컨(Pre-con) 단계 ▲디지털 트윈 기반의 설계와 시공 사업 관리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풀 BIM(Full BIM) 단계 ▲스마트 워크 플랫폼(Smart Work Platform)을 전 현장에 적용하고, DT 활용으로 스마트하게 건설 관리를 수행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단계 ▲스마트 워크 플랫폼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그 결과를 BIM과 접목해 시각화 및 통합 관리하여 이해관계자 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인텔리전트 매니지먼트(Intelligent Management) 단계 ▲마지막으로 각 단계의 모든 데이터는 작업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체계인 AWP(Advanced Work Packaging) 기반으로 패키징(Packaging) 과정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다음 프로젝트에 기반 데이터로 재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규격화된 데이터를 획득하고 이를 재사용하여 경험 중심의 건설업을 제조업화하여 데이터 기반의 균일한 품질로 반복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한다. 이와 같은 ‘New EPC’ 수행을 통해 건설산업에 빅데이터 구축과 협업이 가능한 CDE(Common Data Environmental)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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