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스마트 선박, 스마트 조선소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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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15회 작성일 2020-12-26 17:57본문
지난 2월 2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0’이 진행되었다. ‘플랜트 조선을 위한 스마트 전략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어려운 국내외 상황에서 우리 플랜트 및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주목하고, 주요한 트렌드와 기술 개발, 정책, 적용사례 등 폭넓은 내용이 소개되었다. ■ 정수진 편집장
이번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0의 기조연설에서는 플랜트 및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R&D 정책과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접목 방안, 조선해양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 구축 사례,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하드웨어 기술 등이 소개되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서용석 조선해양PD는 ‘조선해양산업의 ICT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고 정부의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ICT(정보통신기술)와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흐름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생산 현장의 선진화가 지연되고 대형/중소형 조선소의 불균형이 나타나면서 그간 전통적인 수주 경험에 기반한 경쟁력이 저하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서용석 PD는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선해양 분야의 ICT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스마트 선박(smart ship)은 핵심 기자재와 시스템에서 유럽이 앞서 나가고 있는데, 국내서도 조선 3사를 중심으로 시스템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큰 흐름에서 첨단기술의 적용과 융합을 바탕으로 하면서, 선주별로 다양한 특성과 요구에 맞춰 대응을 진행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특히 선박의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에너지 관리 등이 주요한 관심사이다.
일본과 중국 등에서는 설계 정보 활용, 자동화, 지능형 무인생산라인 등 스마트 야드(smart yard)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강점을 가진 중소형 선박과 여객선을 중심으로 생산 시스템을 갖춰나가고 있다. 국내서도 체계적인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흐름
자율운항선박 및 무인운항선박은 미래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에서는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한 친환경 대응과 함께 스마트화와 융합해 운항경제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2.8%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한 ICT 기술 및 기자재 시장도 동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우리 정부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개발 강화, 해양플랜트 서비스 기술 자립, 스마트 조선소 생산 고도화 등에 중점을 두고 조선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지원 및 산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정부에서 정리한 산업 변화 트렌드에서는 스마트화, 서비스화, 친환경화, 플랫폼화 등 4개 메가 트렌드를 중심으로 3대 산업군 및 12대 유망 신산업을 도출했는데, 이 중 하나로 스마트/친환경선박이 포함되었다. 한편, 2018년에는 조선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3대 방안을 마련했는데 ▲중소형 친환경 선박 시장 창출 ▲금융/고용 등 단기 애로 해소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 등이 주요한 내용이다.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서용석 PD는 “정부는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 야드를 위한 플랫폼 기술과 토털 솔루션 개발에 R&D 지원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용석 PD는 “지금까지 성능 강화 중심의 R&D가 주된 흐름이었다면, 향후에는 R&D 투자의 기본 방향을 자율운항으로 설정하고자 한다”면서, “스마트 선박을 위한 표준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자재와 ICT 기술 개발, 스마트 조선소를 위한 전주기 토털 솔루션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 자율운항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50%에서 2025년에는 9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소재/부품, 기계/장비, 시스템, 서비스/소프트웨어 등 영역에 걸쳐 R&D 지원이 이뤄지며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 개발, ICT와 융합한 조선소 정보화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대형 및 중견/중소 조선소를 스마트화하기 위한 한국형 스마트 야드 개발 등 ICT 연구개발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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